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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는 넥슨이 잘 안다…자체 개발·퍼블리싱 '밸류체인' 구축

외산 게임 '아주르 프로밀리아' 퍼블리싱
"다채로운 서브컬처 라인업 시너지 기대"
'블루 아카' 흥행 기반으로 차기작 준비 중
브랜드 컬래버·영화까지…게임 IP 활용 '총력'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5-12-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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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블루 아카이브',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RX(가칭)'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블루 아카이브',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RX(가칭)'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이 서브컬처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흥행작에 자체 개발 차기작, 해외 파트너십을 통한 퍼블리싱까지 다각도로 '서브컬처 전문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 넥슨 공식 사이트에선 신작 게임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사전 등록 이벤트가 시작됐다. 개발사인 중국의 만쥬게임즈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국내 프로모션, 라이브 운영까지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만쥬게임즈의 대표작 '벽람항로'에 이은 차기작이다. '원신'의 대성공 이후 서브컬처 게임계에서 대세가 된 3D 오픈월드 액션RPG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전작 벽람항로가 서브컬처 게임으로서 8년 넘게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이어온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번 퍼블리싱에 관해 넥슨 관계자는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수집과 육성, 채집, 채광, 농작물 재배, 캐릭터 상호작용까지 여러 재미가 어우러지고 독자적 매력을 지닌 게임"이라며 "넥슨의 서브컬처 라인업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어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폭넓은 유저층을 포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12월 열린 '메이플콘 2024'  테마 퍼레이드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12월 열린 '메이플콘 2024' 테마 퍼레이드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넥슨의 이번 행보는 자체 개발작과 국내 파트너십을 넘어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도 넥슨은 카툰 렌더링 그래픽 기반 게임들을 다수 서비스해 서브컬처 마니아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자체 개발작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시리즈, 국내 게임사 코그의 '엘소드'나 나딕게임즈 '클로저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2021년 선보인 '블루 아카이브'가 글로벌 흥행을 거두며 서브컬처 시장 리딩 기업으로 거듭났다. 넥슨 일본 법인(NEXON Co., Ltd.)이 발표한 올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 1위, 북미·유럽에선 2위, 중국에선 3위를 차지한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로 쌓은 서브컬처 역량으로 차기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을 대표하는 IP '던전 앤 파이터' 기반 3D 카툰 렌더링 액션 RPG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블루 아카이브 개발 스튜디오 IO본부에서 준비 중인 차기작 '프로젝트RX(가칭)'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소재 블루 아카이브 상설 팝업 공간 '카페 메모리얼'의 포토존.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소재 블루 아카이브 상설 팝업 공간 '카페 메모리얼'의 포토존. 사진=이원용 기자

서브컬처 장르에 특화된 전문 개발 조직과 퍼블리싱 사업부의 결합은 유사 장르 게임 간 시너지는 물론 게임 외 IP 사업과도 연계돼 견고한 '밸류체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의 핵심 비전 'IP 프랜차이즈 전략'과도 맞닿는다.

넥슨은 앞서 언급한 게임 IP를 내세워 GS25 편의점과 협업, 2022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메이플 빵'과 '블루 아카이브 빵'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F&B(식음료) 사업부와 패션 업계, 백화점 등 여러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제주도에 '카페 메이플스토리', 서울 용산에 블루 아카이브 '카페 메모리얼' 등 상설 팝업 공간까지 열었다.

최근에는 롯데 시네마에서 '블루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인 시네마' 공연 실황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 영화 개봉 기념 게스트 비짓(GV) 현장에서 안경섭 블루 아카이브 PD는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를 현실에서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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