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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아와 김용하 上] "우리가 좋아해야 게이머도"…상업주의 이상의 '작가주의'

넥슨 '블루 아카이브' 4.5주년 기념 인터뷰
"좋아하는 것 만들어야 대중도 공감 가능"
데카그라마톤 편에도 담긴 '개발진의 니즈'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6-0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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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소재 넥슨게임즈 사옥에서 인터뷰에 참여한 김용하 총괄 PD(왼쪽)와 이준호 부PD가 인터뷰에 앞서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아즈사'와 '미카'를 사이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 소재 넥슨게임즈 사옥에서 인터뷰에 참여한 김용하 총괄 PD(왼쪽)와 이준호 부PD가 인터뷰에 앞서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아즈사'와 '미카'를 사이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한국 게임업계에서 '서브컬처' 유행의 시발점이 된 게임이라면 단연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꼽힌다. 일본 선행 서비스 기준 5년을 넘겼음에도 주요 업데이트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최근 4.5주년을 맞이해 메인 스토리 '데카그라마톤'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4.5주년 업데이트를 맞아 서울 서초 소재 넥슨게임즈 사옥을 찾아 블루 아카이브 개발조직인 IO본부와 인터뷰를 가졌다. IO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EPD)는 "블루 아카이브는 기획 단계부터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자'는 작가주의적 관점에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김용하 EPD가 강조한 작가주의에 있어 '작가'란 시나리오 작가나 아트 작가를 넘어 개발자와 기획자까지 '창작자'를 총괄하는 의미이다. 그는 "많이 팔릴만한 요소를 우선시하며 아트, 시나리오 등을 그 위에 얹는 '상업주의'적인 개발과정과는 전혀 다른 관점이 작가주의"라고 설명했다.

김용하 EPD와 이준호 부PD가 넥슨게임즈 사옥 내 블루 아카이브 인형 전시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김용하 EPD와 이준호 부PD가 넥슨게임즈 사옥 내 블루 아카이브 인형 전시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오는 16일 넥슨이 개최하는 학술 행사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에서 김용하 EPD는 스토리 중심의 인디 서브컬처 게임 '림버스 컴퍼니' 개발사 프로젝트문의 김지훈 대표와 함께 '내가 플레이하고 싶었던 게임을 만든다: 한국 작가주의 PD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기'란 주제로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EPD는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을 만한 세계관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이야기를 붙이면서 게임 플레이까지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개발해왔다"며 "림버스 컴퍼니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알고있는 만큼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루이(Harui) 작가가 그린 블루 아카이브 데카그라마톤 편 공식 축전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하루이(Harui) 작가가 그린 블루 아카이브 데카그라마톤 편 공식 축전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가 이번에 선보인 데카그라마톤 편은 서비스 초창기인 2022년 6월 첫선을 보였다. 초기에는 미니 스토리 이벤트에 불과했으나 점점 살을 붙여나가며 메인 이벤트, 나아가 4.5주년 이벤트로까지 확대됐다.

김용하 EPD는 "이정도로 볼륨이 커질 것으로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으나 조금 더 정교히 다듬는 과정에서 볼륨이 계속 커졌다"며 "연출도, 리소스도 더하다보니 주년급으로까지 끌어낸 이벤트가 되었는데, 고된 작업에 힘을 모아준 팀원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EPD와 함께 인터뷰이로 나선 이준호 부PD는 "데카그라마톤은 한 번에 끝내기엔 너무 아까운 소재였고, 키보토스 세계관의 근간과도 깊이 맞닿아있는 이야기였다"며 "블루 아카이브의 핵심 철학인 '학생들의 의지', '선생님의 의지'와 그로부터 탄생한 기적이 어떤 빛을 발하는지 묘사하는 데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블루 아카이브 국내 서비스 4.5주년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들. 왼쪽부터 '리오(무장)', '히마리(무장)', '아리스(무장)', '케이'.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국내 서비스 4.5주년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들. 왼쪽부터 '리오(무장)', '히마리(무장)', '아리스(무장)', '케이'. 사진=넥슨게임즈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 화제가 됐다. 전투 슈트로 무장한 '리오'와 호버바이크를 탄 '히마리', 건담을 연상시키는 메카 무장을 한 '아리스'에 오랜 시간 동안 이용자들이 기다려온 '케이'까지 각양각색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용하 EPD는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있고, 그들이 스토리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디자인했다"며 "특히 아리스는 개발진 내부적으로도 '메카 기믹을 넣어 보여주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굉장히 잘 디자인된 아리스로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언급했다. [下편에서 계속]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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